사람들이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목적은 뭘까?
물론 각자의 사정은 다 다르겠지만, 아마 대체로는 유입을 통한 애드센스등의 부수적인 수익이 주된 목적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정확하게 짚어 보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다. 정해진 시간 일해서 대가를 받는 급여소득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비용
우선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할 때 반드시 들어가야 할 비용은 아래 두가지다.
- 블로그에 연결할 도메인 등록비용
-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호스팅 비용
이외에도 테마나 플러그인등 부차적인 비용이 들어갈 수 있지만, 일단 위 두가지는 반드시 비용을 들여야 하는 항목들이다.
블로그에 연결할 도메인 등록비용
도메인은 아래 업체 중 어느 곳이든 선택해도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다.
| 업체명 | .com | .kr / .co.kr |
| 호스팅케이알 | 15,700 원 | 9,800 원 |
| 가비아 | 17,000 원 | 15,000원 |
| 닷홈 | 22,000 원 | 22,000원 |
| 아이네임즈 | 26,000 원 | 23,500원 |
| 후이즈 | 28,600 원 | 28,600 원 |
네임칩등 해외 업체의 경우 환율이 좋을 땐 가격이 괜찮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호스팅 케이알과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신규 등록 프로모션 쿠폰을 적용하면 처음 등록시에는 몇천원 저렴하지만, 관리 등 편의성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론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아직 네임칩에 남은 도메인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내가 등록한 도메인 대부분은 호스팅 케이알에서 관리하고 있다.
도메인은 최상위 도메인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다. 가능하면 .com 도메인이 좋지만, .kr이나 .co.kr로 개인적으론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도메인과 도메인 선택에 대해서는 워드프레스 블로그 도메인 선택하기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호스팅 케이알을 기준으로 도메인의 등록 및 연장 갱신에는 .com 도메인 은 1년에 15,700원, 부가세를 포함하면 17,27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kr 도메인 기준으로는 부가세 포함 연간 10,78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호스팅 서비스 사용료
물론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담아둘 호스팅 서비스 사용료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블로그를 기준으로 한다면 어느 정도 범위를 좁혀볼 수 있다.
새로 등록한 도메인을 연결한 블로그는 아쉽지만, 유입이 거의 없다. 유입이 거의 없는 기간이 얼마나 될지 알 수도 없다.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해봤던 경험으로는 짧으면 2주 길게는 2~3개월까지 유입이 단 1도 없는 기간이 있다.
유입도 없는데, 처음부터 몇만원짜리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한번 정한 호스팅 서비스를 다른 호스팅 서비스로 이전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빵빵한 호스팅 서비스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언제나 어디로든 이전할 수 있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블로그는 단지 클릭 몇번에 몇분이면 완벽하게 이전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과정은 쉽다.
시작한지 1년 남짓된 글 30여개 안팎의 이 하우소 블로그는 거의 방치 상태로 여기저기 호스팅 서비스 비교 테스트를 위해 지난 1년간 무려 6번이나 아무 문제없이 이사를 다녔다. 그리고 지금은 카페24의 500원짜리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 상품에 짱박아 두었다.
처음부터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과도한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 저렴한 이용료를 기준으로 호스팅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조건 저렴하면 좋을까?
보통 무조건이 붙으면 높은 확률로 틀린 말이다. 단지 저렴하기만 한 걸로는 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
- 개인 도메인 연결이 가능해야 함
- SSL 인증서 설치에 별도의 비용이 소요되지 않을 것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인 도메인 연결이 가능해야 한다. 무료 호스팅이나 일부 저렴한 호스팅 서비스는 도메인 연결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론 도메인 연결이 되지 않아도 호스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체 URL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까지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애드센스 승인이 쉽지 않다. 도메인의 신뢰도와 소유권 판단에서 개인도메인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블로그 이전도 불가능해진다. 해당 서비스를 떠나면 내 블로그의 주소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용료가 저렴하더라도 필수적인 부가기능에 비용이 발생하는 호스팅 서비스들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SSL 인증서를 설치하는데 비용이 필요한 호스팅 서비스들은 해당 비용까지 합산해 비용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용료가 저렴하지 않다.
추천할 만한 저렴한 호스팅 서비스는?
이미 많이 성장한 블로그라면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특정 서비스를 추천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 막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만들려고 결정했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감안해 아래 두가지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다.
우선 카페24의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의 월 사용료는 부가세 포함 500원에 최초 서비스 가입시 5,000원의 설치비가 발생한다.
총 500M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트래픽은 하루 800MB까지 허용된다.
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운영중인 다른 사이트를 기준으로 페이지뷰 1당 평균 2MB의 전송량이 발생하고 이 정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800MB의 트래픽 허용량은 하루 최대 400 페이지뷰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설치비라는 매몰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총 사용기간을 기준으로 나누어 비용에 합산해야 한다.
만약 3개월정도 이용 후 다른 호스팅 서비스로 이전한다고 가정하면 석달치 이용료 1,500원에 설치비 5,000원을 더한 6,500원이 총 소요 비용이 된다. 한달간 대략 2,200원 꼴이다.
iwinv의 웹호스팅 상품은 하루 4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31일인 달을 기준으로 하면 한달 940원 부가세 포함 1,034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 10GB의 저장공간과 하루 20GB의 트래픽 허용량을 제공한다.
두가지 상품 모두 개인 도메인 연결이 가능하며, 무료 인증서인 Let’s Encrypt SSL의 무료 설치가 가능하다.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선 위 비용외에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두 상품 모두 유입량이 증가했을때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선택한 것이다. 유입량이 늘고 수익도 늘면 그때 다른 호스팅 서비스로 이전하면 된다. 또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포기했을때 매몰비용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처음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호스팅 비용은 월 3000원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개설할 때의 초기비용과 1년간 운영비용
만약 호스팅 케이알에서 .kr 도메인을 등록하고 cafe24의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 호스팅 상품을 신청했다면 초기 비용은 아래와 같다.
- 호스팅 케이알 .kr 도메인 등록 비용 : 10,780원(부가세포함)
- 카페24의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 : 설치비 5,000원 월사용료 500원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처음 개설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총 16,280원이다. 물론 운영기간이 늘어나면 월간 500원씩 추가가 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 안되겠지만, 유입량이 늘지않아 1년간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 상품을 계속 사용한다면 1년간 총 소요 비용은 21,780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현재 이 하우소 블로그는 6개월전에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 호스팅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사용중이다.
물론 유입량이 늘면 블로그 사이트의 성능도 중요해진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블로그 초기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 상품의 트래픽 허용량 정도에서 커버가 가능한 유입량이라면 현실적으로 사이트의 성능이 노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실제로 일정 수준이상 유입량이 나오지 않으면 구글의 코어 웹 바이탈은 평가조차도 되지 않는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언제든 어디로든 이전이 자유롭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