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백업 복원 플러그인 Duplicator 를 이용해 기존 워드프레스 서버의 파일들을 모두 패키지 파일로 백업받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백업받은 패키지 파일을 새로운 서버에서 업로드하고 복원하여 서버를 이전하는 나머지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Duplicator 백업 패키지 파일 업로드
이제 Duplicator 를 이용해 생성한 두개의 파일 패키지 파일과 installer.php 파일을 이전할 서버에 업로드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plesk와 같은 서버 컨트롤 패널을 사용한다면 브라우져를 이용해 쉽고 간단하게 업로드를 진행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서버에 파일을 업로드할 때는 FTP를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파일질라 설치
FTP로 접속해 파일을 업로드하려면 FTP 클라이언트가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FTP 클라이언트는 아마 알FTP와 파일질라 두가지 일텐데요. 여기서는 파일질라를 이용하겠습니다.
➊ Download FileZilla Client 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합니다.
FTP로 접속하여 파일 업로드
이전할 서버의 FTP 접속정보를 확인한 후 파일질라를 이용해 접속합니다.
이전할 서버의 홈디렉토리에 백업 패키지 파일과 installer.php 를 업로드합니다. 홈디렉토리의 이름은 호스팅 서비스마다 상이합니다.
카페24의 경우 홈디렉토리는 www, 벌쳐에서 plesk를 이용하는 경우 httpdocs, 클라우드웨이즈는 public_html 입니다. 본인이 이용하려는 호스팅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메인 연결
홈디렉토리에 복원을 위해 필요한 패키지 파일과 installer.php 파일을 업로드했다면, 이제 웹브라우져에서 installer.php 페이지에 접속해 복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데요. 바로 도메인을 언제 연결할 것인가 입니다.
사이트 주소 설정
Duplicator를 이용해 서버이전을 하는 경우 installer.php에 접속할 때 입력하는 도메인이 복원되는 워드프레스의 사이트 주소로 설정됩니다.
예를 들어 기존 도메인이 aaaa.com 이라 해도, 패키지파일과 installer.php를 업로드한 서버에 bbbb.com 을 연결하고 bbbb.com/installer.php 로 접속해 복원을 진행한다면 이전하려는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사이트 주소는 bbbb.com으로 설정됩니다.
물론 이전을 완료한 후 설정에서 워드프레스 주소와 사이트 주소를 다시 aaaa.com으로 변경해주면 됩니다.
도메인 연결시점에 따른 차이
만약 이전하려는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사이즈가 커 복원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경우라면 호스팅 서비스나 plesk같은 패널에서 제공하는 임시 주소를 이용해 패키지 파일을 복원한 후 사이트 주소를 원래의 도메인으로 다시 설정해주는 편이 이전으로 인한 서버의 다운 타임을 줄이는데 유리합니다.
반면, 비교적 크지 않은 사이즈에 아직 트래픽이 많지 않은 워드프레스 블로그라면, 몇분내로 이전이 완료되기에 먼저 도메인을 연결한 뒤 기존 도메인을 이용해 복원을 진행하는 편이 완료후 사이트 주소를 재설정하는 것보다 위험요소는 적어보입니다.
여기서는 도메인을 연결한 후 복원을 진행하겠습니다.
서버 다운 타임 최소화가 최우선
물론 먼저 도메인을 이전하려는 서버에 연결하는 경우 DNS 설정변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서버 다운 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DNS 변경사항은 https://dnschecker.org/ 에서 실시간확인이 가능합니다.
DNS가 변경되어 도메인이 정상적으로 이전하려는 서버로 접속된다면 바로 SSL을 신청해 적용해준 뒤 복원을 진행합니다.
패키지 파일 복원
복원을 위한 파일을 홈디렉토리 업로드하고 도메인을 연결했다면 이제 installer.php 페이지에 접속해 클릭만 몇번해주면 복원이 거의 끝이 납니다.
이전하려는 블로그의 도메인이 aaaa.com라고 가정했을때 aaaa.com/installer.php 를 입력하면 앞서 업로드한 Duplicator 의 installer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새 서버에 워드프레스 설치는 선택
Duplicator 는 별도의 installer.php 파일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전하려는 서버에 워드프레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이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백업 복원 플러그인인만큼 워드프레스가 설치되어 있어도 당연히 이전이 가능합니다.
워드프레스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이미 홈디렉토리에 다수의 파일이 있기 때문에 installer에서 패키지 파일을 자동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➊ 박스에 확장자 zip을 포함한 파일명을 직접 입력한 후 백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물론 이미 워드프레스가 설치되어 있는만큼 ➋ DB 접속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오기 때문에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외 이미 설치되어 있는 워드프레스에 기존 워드프레스를 덮어쓰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 워드프레스 설치시 자동으로 설치되는 플러그인이 있을 경우 이전 후에도 남아있게 됩니다.
워드프레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반대로 워드프레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빈 홈디렉토리에서 installer.php에 접속한 경우 패키지 파일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물론 아직 워드프레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DB 접속정보는 아직 가져올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직접 확인하여 입력해 주면 됩니다.
validation 오류?
DB 접속정보를 입력한 후 Validate 버튼을 누르면 백업파일과 새로운 서버의 호환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합니다.
현재까지 카페24, 벌쳐, 클라우드웨이즈, iwinv 총 4곳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며 십여차례 서버를 이전한 결과 클라우드웨이즈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할 때외에는 별다른 경고 알림이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클라우드웨이즈에서 다른 3곳으로 서버를 이전하는 경우 위와 같이 이전하려는 서버에서 문자셋과 데이터정렬을 지원하지 않아 기본값으로 대체된다는 경고가 뜹니다.
검색결과 MariaDB 10.5에서 10.6으로 이전하는 경우 발생하는 경고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행히 그대로 진행해도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패키지 파일 압축해체
위에서 “I have read and accept all terms & notices”에 체크하고 Next 버튼을 누르면 패키지 파일의 복원이 시작됩니다.
패키지 파일의 크기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은 차이가 있으나, 짧게는 수초에서 길게는 2~3분내에 완료됩니다.
패키지 파일의 복원이 완료되면 위와 같은 화면이 출력됩니다.
➌ 보안 관련 플러그인들이 복원과정에서 자동으로 비활성화되었으니, 다시 활성화하라는 메세지입니다.
패키지 파일 복원 후 이전된 사이트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보여줍니다. 경고 메세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➎ 사이트 테스트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➍ Admin Login 을 눌러 이전된 워드프레스 어드민으로 로그인합니다.
installer.php 파일을 실행하면 복원과 관련된 파일 및 디렉토리가 생성됩니다. 이러한 파일과 디렉토리들이 남겨져 있을 경우 워드프레스 보안에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Admin Login 버튼 오른쪽 “Auto delete installer files after login to secure site” 에 체크를 하고 워드프레스 어드민에 로그인하면 관련 파일들을 자동으로 지워줍니다.
워드프레스 어드민 로그인 페이지를 변경해주는 보안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경우 복원시 자동으로 해당 플러그인이 비활성화되기 때문에 Admin Login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404 페이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럴 경우는 원래 워드프레스 로그인 페이지인 “도메인/wp-admin”으로 접속하면 됩니다.
마무리
워드프레스 어드민에 로그인하면 복원과정에서 생성된 파일 및 디렉토리가 지워지면서 복원이 완료됩니다.
마지막으로 복원과정에서 자동으로 비활성화된 플러그인이 있다면 활성화하여 서버 이전 과정을 완전히 마치게 됩니다.
이상으로 Duplicator 플러그인을 이용한 워드프레스 서버 이전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림이 많아 글이 다소 길어졌지만, 막상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해보면 실제로는 10~20분 안팎의 짧고 간단한 작업입니다.
또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앞으로도 빈번하게 하게될 작업이라 어느새 익숙해지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