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테마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블로그를 꾸밀수 있지만 아직 수익이 없는 상태에선 아무래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료버전만으로도 쉽고 간단하게 설정해 빠른 글발행이 가능한 가볍고 빠른 워드프레스 블로그 테마, 아스트라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테마 선택
저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처음 개설한 후에 블로그 디자인에 적지 않은 시간과 수고를 들이고 계실겁니다.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기왕이면 블로그도 보기 좋고 편한 디자인을 갖추면 나쁠게 없습니다.
블로그안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해주는 디자인이라면 방문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죠.
블로그의 본질은 컨텐츠
하지만, 우리가 운영할 블로그의 본질은 컨텐츠입니다. 네, 글을 발행하는 일입니다. 컨텐츠를 누적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게 목적이죠.
사실 마음에 드는 괜찮은 유료테마를 사용하면 쉽고 간단하게 보기좋은 블로그를 꾸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불확실한 블로그 개설 초기에는 비용 추가는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블로그 디자인에 대한 비용 투자는 유의미한 유입과 수익이 발생한 뒤에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
첫 워드프레스 블로그 테마의 조건
그럼 그전에는 어떤 테마를 사용하는게 좋을까요? 처음 시작하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라면 아래 세가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 같습니다.
- 무료 사용이 가능한
- 설정이 쉽고 간단한
- 가볍고 빠른
도메인이나 호스팅외에 추가적인 비용투자가 없어야 매몰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좀 더 경쾌하게 글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컨텐츠는 블로그 그 자체입니다. 테마가 없어도 우리 블로그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컨텐츠를 갖고 있다면 사람들은 우리 블로그를 찾아옵니다.
가능한 설정이 쉽고 간단한 테마를 선택하여 최대한 글을 발행하는데 집중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로그의 디자인은 그 다음일입니다.
세가지 워드프레스 블로그 테마 비교
현재 워드프레스 관련 블로그나 유튜브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무료테마는 아래 세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제너레이트프레스 (GeneratePress)
- 아스트라 (Astra)
- 원프레스 (OnePress)
세가지 모두 사용해본 그리고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각각의 테마들이 위 세가지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또 첫 블로그에 가장 어울리는 테마는 어떤 것일지 비교해보겠습니다.
무료 버전 제공 여부
세 테마 모두 무료 사용이 가능한 버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세 테마 모두 기본적인 사항들은 무료버전에서도 메뉴를 통해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가지 테마 모두 유료로 결제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다보면 익숙해져서 추후에 유료 결제할 수도 있으니, 유료결제 비용도 미리 비교해보면 좋겠죠.
| 연간 결제 | 평생사용 | 적용사이트 갯수 | |
| 아스트라 | $49 | $199 | 1개 |
| 제너레이트프레스 | $59 | $249 | 500개 |
| 원프레스 | $99 | $299 | 제한없음 |
아스트라는 적용가능 사이트갯수에 따라 유료결제 비용이 달라집니다. 10개 사이트 적용할 경우 연간 $59, 평생 $279, 1000개 사이트의 경우 연간 $69, 평생 $349 입니다.
초기 설정 난이도
세가지 모두 유료버전에서는 세부설정까지 메뉴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료버전에서는 세부설정 메뉴 제공 범위에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제너레이트프레스
제너레이트프레스의 경우 무료버전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설정외에는 세부설정에 대한 메뉴가 거의 제공되지 않습니다.
물론 직접 PHP나 CSS를 수정하는 경우 충분히 원하는대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검색하면 쉽게 관련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순 복사 붙여넣기로 적용가능한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크고작은 문제가 생겨도 원인을 파악해 수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프레스
원프레스는 제너레이트프레스보다는 좀더 많은 세부설정을 메뉴로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글의 발행정보, 즉 글의 작성자나 작성일 같은 post meta 를 메뉴에서 가리거나 표시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너레이트프레스에서는 CSS를 추가해 설정해야 하는 부분이죠.
특별한 설정을 하지않아도 홈화면 글목록을 제법 일목 요연하게 표시해줍니다.
다만, 기본상태에서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에서 접근성 항목 점수가 낮습니다. 기본 폰트 색상의 대비 문제인데요. 링크와 하단(푸터) 표시 카피라이트 부분의 색상대비 항목이 문제가 됩니다.
메뉴에서 수정이 가능한 항목도 있지만, CSS를 편집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스트라
물론 아스트라 역시 무료버전에서 제공하는 설정 메뉴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위 두가지 테마에 비해 범위는 조금 더 넓은 편입니다.
특히 초기 블로그 설정에 필요한 부분들은 대부분 메뉴를 통해 설정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글 메타(작성자, 발행일)표시 설정같은 것들 말이죠.
설치 후 사용자 정의하기에서 레이아웃만 조금 바꿔주면 단순하지만 제법 깔끔한 블로그가 완성됩니다.
가볍고 빠른 테마
솔직히 체감상으로는 세 테마간의 유의미한 속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레이아웃 구성이나 폰트때문인지 제너레이트프레스 쪽이 살짝 가벼운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의미는 없겠지만, 직관적으로 수치화하기 위해 iwinv에서 가장 저렴한 웹호스팅을 하나 생성해 워드프레스와 세가지 테마만 설치한 후 워드프레스안에 작성되어있는 기본글 “안녕하세요” 페이지를 구글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PageSpeed Insights)에서 측정해봤습니다.
동일한 상태에서의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에서 성능에 대한 점수는 제너레이트프레스가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낮은건 원프레스였습니다. 물론 원프레스도 나름 가볍고 빠른 테마이지만, 체감상으로도 다른 두 테마에 비해 살짝 느린 느낌입니다.
매번 측정때마다 수치가 변동되긴 했지만 아스트라는 제너레이트프레스보다 평균적으로 5~7점 정도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첫 워드프레스 블로그 테마 아스트라 추천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다면, 아스트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설정이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쓸 것 없이 바로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어수선하거나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지 좀 휑할 뿐이죠. 오히려 방문자가 제가 생산한 컨텐츠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낙천적이려나요?
무엇보다 제너레이트프레스만큼이나 가볍고 빠른 점도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마 고민은 아스트라로 잠시 접어두고, 지금은 우리 모두 열심히 글을 쓰는데 집중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