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외에 부수입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아마 처음 만나게 되는 벽은 애스센스 승인이 아닐까 싶다.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막막한데, 막상 찾아보면 구체적인 해법은 또 없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드센스 승인 과정에 대해 경험을 근거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애드센스 승인 어려운 이유
애드센스 승인이 어려운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승인의 기준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에 의한 데이터들은 있다. 하지만 이제 막 블로그라는 걸 시작한 입장에서 그런 데이터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물며 그걸 적용한다는 건 더 어렵다.
애드센스 승인 별거 없었다
나 역시 첫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승인받기까지 무려 넉달이 걸렸다.
대략 2~3일에 하나씩 총 40여개의 글을 작성해가면서 거절되면 다시 검토 요청 넣기를 반복했다.
그 짓을 넉달이나 했다.
계속 승인이 안되던 이유
물론 하나의 주제로 글을 쌓아가는 것이 승인에 유리하다는 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주워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초보자의 조급함은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초보자의 막막함 역시 어쩔 수가 없다. 매일매일 무궁무진하게 글감이 쏟아져 나오는 꿀단지를 끼고 앉아있는건 아니지 않은가?
그래도 넉달이나 애드센스 승인을 못 받고 있다보니 하나의 주제로 정리를 해야 하나 싶긴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쌓인 글들을 미련없이 정리해 버리긴 쉽지 않았다. 하나하나 작성하는데 들어간 시간이 얼마인데.
그렇게 미련하게 넉달을 꾸역꾸역 돌리다 거의 포기할때쯤이 되어서야 마지막으로 실행에 옮겨봤다.
생각해보니 비공개로 해놨다 승인받고 다시 발행하면 되니까 고민할 이유가 없더라.
버리니까 되네?
그동안 작성한 포스팅 중 하나의 주제로 묶을 수 있는 글들을 추려냈다. 아무리 추려내도 8개가 최대였다.
우선 8개 외의 모든 글들을 비공개로 변경했다. 그리고 구글 서치콘솔에서 비공개한 글들의 색인 삭제를 요청했다.
그후 다시 애드센스 검토요청을 했다. 아마 기억에는 4~5일쯤 뒤였던 것 같다. 그동안 글은 2개 추가로 발행했다.
그렇게 드디어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40여개를 발행했다가 32개를 비공개 및 색인삭제한 뒤 2개를 추가 발행해 총 10개의 글을 발행한 상태였다.
비공개로 돌려놨던 글들 승인 이후 다시 발행한 후 색인 요청을 다시 했다.
애드센스 승인 생각보다 쉽다
겨우 하나 승인을 받았다고 허투로 하는 말은 아니다. 실제로 쉬웠다.
워드프레스 하나를 처음 승인 받은 뒤 한달반동안 3개의 블로그를 추가로 승인받았다.
물론 그뒤로도 생각나면 어쩌다 하나씩 추가로 개설하고 있다.
애드센스 승인 소요기간
비교적 최근 이 하우소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애드센스 승인과정을 간단하게 기록해봤다.
하우소는 2024년 3월 28일 호스팅에 올려 첫 글을 발행했다. 그리고 그날 바로 애드센스에 검토요청도 넣었다.
3주뒤인 2024년 4월 17일 첫 거절 메일을 받을 때까지 11개의 포스팅을 작성했다.
거절메일을 받은 즉시 다시 검토요청을 넣었다. 별다른 조치를 한 건 없다. 다만 검토요청을 넣은 후 일주일동안 추가로 2개의 글을 더 발행했다.
그렇게 글이 총 13개가 된 2024년 4월 24일 광고 게재가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았다.
지금까지 승인받은 사이트들은 첫 워드프레스를 제외하면 빠르게는 2주에서 길게는 5주정도내에 모두 승인이 되었다.
포스팅 개수는 10~20개 사이
이 사이트의 경우 위에서 말했듯이 승인받은 시점에서의 포스팅 개수는 13개였다.
승인 시점에서 글이 가장 적었던 블로그는 티스토리 도메인은 그대로 사용한 블로그의 10개였다.
가장 많았던 건 티스토리에 2차도메인을 연결한 블로그에서 20개였다.
물론 20개를 작성해서 승인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해당 블로그의 경우 chat-gpt를 이용해 몰아서 작성해놓고 하루 2개씩 발행되도록 예약을 걸어두었다.
승인이 된 건 20개의 글이 모두 발행되고도 사이트 다운으로 한번 거절된 후 4주가 넘게 지나서였다.
이 블로그의 글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라는 하나의 주제로 글을 작성했다.
글은 주제에 따라 달랐지만, 대략 1500자 내외로 작성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chat-gpt를 적극 활용해 글을 작성한 블로그도 있다.
포스팅의 개수보다 발행된 글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트래픽은 필요없었다
트래픽은 애드센스 승인과 관련이 없었다. 적어도 내 경우 그랬다.
이 사이트를 개설해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까지 약 4주간 서치콘솔에서 확인되는 트래픽은 5이다.
맞다. 그 5명의 방문자 역시 나다. 즉 승인시까지 실질적인 검색 유입은 0이었다.
최적화된 티스토리 블로그라면 바로 트래픽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워드프레스는 다르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워드프레스는 개설 후 한동안은 트래픽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도 승인은 된다.
지금까지 총 4개의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대해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지만, 처음 승인받은 블로그를 제외한 나머지 3개는 모두 유의미한 트래픽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이 되었다.
애드센스 승인 그냥 된다
막상 사이트 한두개만 승인을 받고나면 허무할 정도로 어렵지 않게 승인이 된다는 걸 알게 된다.
결국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애스센스 승인 자체에 애태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유입이 없으면 힘이 빠진다
첫 블로그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후 하루 수익이 1달러를 넘어가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재 이 사이트의 경우 지난 4월 24일 승인 이후 유의미한 수익은 없다.
물론 승인받은 뒤로 거의 방치한 상태라 그럴수 있다. 광고도 따로 세팅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전에 발행한 글들에 대한 유입이 여전히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애드센스 승인은 출발점일 뿐
이런 상태라면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광고가 게재된다 한들 크게 의미가 없다. 어차피 수익은 없을테니까.
그리고 수익이 안나면 처음의 그 의욕도 금방 사그라든다.
애드센스 승인은 반환점도 아니고 경유지점도 아니다. 그저 단지 출발점일 뿐이다.
승인만 받는다고 당장 유입이 생기고 수익이 발생할리는 없다.
결론
조금 빠르게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싶다면 하나의 주제로 글을 발행하면 된다. 그건 지금 이 사이트의 글목록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의욕이 넘쳐서 이것저것 작성하려니 주제가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면, 주제를 벗어나는 글은 비공개로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천천히 가도 좋다면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도 될 일이다.
애드센스 승인 자체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승인을 받으면 당장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