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수집보류 도대체 왜?

블로그를 개설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네이버 검색결과에 노출 시키기 위해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등록을 하고 색인요청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과는 수집보류.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색인 요청한 글이 수집보류 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등록 꼭 필요한가?

수집보류에 대해 이해하려면 우선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네이버 검색결과에 내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노출되려면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등록이 꼭 필요할까?

결론은 아마 이미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서치어드바이저에 블로그를 등록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노출이 된다.

문제는 그 언젠가가 정말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에 등록하지 않아도 노출이 된다?

내 경우에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새로 개설하고 글이 10개정도 쌓인 후에야 서치 콘솔과 서치어드바이저에 등록하는 편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차피 개설 직후 유의미한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진빠지는 일은 뒤로 미루고 싶은 게으름 때문일테다.

아무튼 그렇게 검색엔진에 등록하지 않았음에도 검색 유입이 일어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검색엔진이 어떤 기준을 우선순위로 하여 웹사이트들을 크롤링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몇번 안되는 경험으로 대략적으로나마 짐작을 해보자면 해당 키워드에 대한 문서량이 적은 경우도 우선 순위에 포함되는 것 같다.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점은 검색엔진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노출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티스토리 도메인을 좋아하는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

2차 도메인이 연결된 티스토리에서는 서치어드바이저가 좋아하는 조건을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개설해 2차 도메인을 연결한 후 검색엔진에 등록하고 글을 쌓아가다 보면 구글과 네이버의 차이가 보인다.

구글은 서치콘솔에 등록을 하면 2차 도메인의 포스팅이 정상적으로 노출된다. 하지만 네이버에서는 서치어드바이저에 등록도 하지 않은 티스토리 도메인의 포스팅이 노출된다.

서치어드바이저에 동일한 블로그의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과 2차 도메인 모두를 등록해보면 차이가 더 확실하다.

2차 도메인 티스토리에 대한 서치어드바이저 사이트 진단 현황

위 이미지는 7월초 개설해 7월말까지 9개의 포스팅을 발행한 티스토리 블로그의 2차 도메인에 대한 서치어드바이저 사이트 진단 현황이다. 지금까지 색인은 1개 SEO 오류가 1건 확인된다.


아래는 동일 블로그의 xxxx.tistory.com 도메인에 대한 서치어드바이저 사이트 진단 현황이다.

티스토리 도메인에 대한 서치어드바이저 사이트 진단 현황

7월 27일 9개의 포스팅이 모두 색인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글 하나는 7월 25일에 포스팅했는데, 이틀만에 긁어갔다. 설명 누락이라는 오류도 보이지 않는다.

위 두개의 이미지를 보면 네이버가 갓 만든 2차도메인보다는 티스토리 도메인을 더 신뢰하는 느낌이 든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수집보류가 뜨는 이유

물론 수집보류가 뜨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은 서치어드바이저의 사이트 간단체크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이다. 색인 요청을 하는 족족 수집보류가 뜨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의 웹마스터 가이드를 살펴보면 설명이 꽤 장황하지만, 늬앙스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내가 널 뭘 믿고?”

https://help.naver.com/service/30010/contents/17696?osType=PC&lang=ko

위에서 티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던 문단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결국 블로그 사이트의 인지도, 신뢰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해서 언젠가는 자기들이 알아서 방문하겠다는 내용이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경험상 그 우선순위는 블로그의 주제나 키워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걸로 보인다. 검색횟수 대비 문서량이 부족한 주제라면 네이버에서 필요할 테니까 말이다.

실제로 이제 막 개설해 포스팅이 달랑 하나밖에 없는, 그리고 도메인도 완전히 깨끗한 블로그에서도 며칠만에 네이버에서의 유입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걸 보면 굳이 이유를 알아야 되나 싶기도 하다.


글을 쌓다보면 결국 색인은 된다.

수집 보류 문제를 해결하는 건 결국 시간과 글이다.

너무 당연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라 상투적이고 식상하기까지 하지만 이게 정론이다.

새로 등록한 도메인이 씌워진 이제 막 20~30개의 글이 쌓인 블로그의 포스팅이 수집 보류 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들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눈감고 코끼리 다리 만지는 정도라도 어느정도 예측이 되어야 추가적인 노력을 투입할 가치가 있는 일인지 판단할텐데 그러지 못함에서 오는 조급함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물론 퍼즐을 맞추듯이 딱딱 들어맞는 조각조각들을 끼워맞추다보면 정답이 찾아지는 문제라면 시간과 노력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정답이 없는 문제다. 아니 정답은 있지만 우리가 알 수 없다. 네이버에서 알려줄리가 없다. 그 자체가 네이버의 밥통이기 때문이다.

검색 알고리즘의 파마미터들이 하나하나 파혜쳐 진다면 네이버는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완전히 잃을 것이다. 꽁꽁 싸매고 앉아 뜬구름 잡는 얘기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흔히 글을 1000개는 써야 유의미한 성과를 볼 수 있다고들 말한다.

스스로의 경험이 유의미한 데이터가 될 수 있는 분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분량이 쌓이는 동안 시간도 첨가된다.

수집보류 외에 특별한 오류 메시지가 없다면 일단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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